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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디자인, 한번에 좀 안되겠니 ㄱ-

job/etc 2009/07/03 14:15

디자인이 전체적으로 세번째 변경되었다.
어떤 페이지는 무려 다섯번이나 변경되었다.

 

우리 팀원들은 야근까지 하면서 한번 작업 했던 페이지를 다시 하고 또 다시 한다.

돈 들여서 외주 웹퍼블리셔에게 맡겼던 페이지들도 디자인이 싹 바뀌면서

다시 작업해야 하는 상황이다.

디자이너도 힘들고, 웹퍼블리셔도 힘들고, 개발자들도 힘들다.

 

도대체 디자이너들은 매번 왜 이럴까?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디자인팀에서는 나름 컨셉도 잡고,

디자인기획을 마친 후에 작업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90% 이상의 프로젝트들이 나중에 디자인 가이드가 한번 이상 꼭 바뀐다.

 

왜?

 

디자이너들이 실력이 없어서일까?

아니면 디자이너들이 변덕이 심해서일까?

 

물론 그럴수도 있다.

좀더 디자인을 예쁘게 만들기 위해서 나중에 수정하고 싶어질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근본적으로 이 문제의 70% 이상은 기획자나 PM의 책임이라고 본다.

우리에게 그렇듯이 디자이너들에게도 초기에 충분히 시간을 주지 않는다.

 

아직도 기획자들은 옛날 방식으로, 하루에 몇페이지씩 쳐내라고 일정을 준다.

심지어 일정이 급하니까, 컨펌 나지도 않은 페이지들을

"나중에 바뀔수도 있다"는 전제를 달고 웹퍼블리셔에게 넘긴다.

 

그리고, 가장 문제는 최초에 디자이너들에게

디자인 가이드를 요구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디자인 가이드가 먼저 작성이 되고,

디자인 가이드에 대한 컨펌 과정을 거치고 난 후에 작업을 한다면,

지금처럼, 디자인이 나중에 전체적으로 다 바뀐다든지,

디자이너들끼리 스타일이 달라서 나중에 다시 맞춘다든지.

이런 아마추어 같은 일은 좀 많이 줄어들지 않을까?  

 

열정적으로 일하면서 즐거운 회사 생활을 하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은데,

한 페이지 디자인이 서너번씩 바뀌어봐라. 그게 되나. 짜증만 나지.

 

기획자와 디자이너가 효율적으로 일하지 않으면,

그거 전부 다 최종 작업자인 웹퍼블리셔와 개발자만 맨날 죽어 난다.

직능에 대한 배려가 기본적으로 너무 부족한 것 아닌가?

 

그리고, 최소한 디자인이나 기획이 변경된 부분에 대해서,

변경된다는 것이 확정된 시점에서 미리 우리들에게도 말을 해주어야지,

웹퍼블리셔들이 코딩 하다가 PSD가 바뀌어 있길래 물어보니

디자인 바뀌었다고 그때서야 이야기 해주는 매너는 정말 .. 할 말이 없다.

 

댓글은 당신의 인격 -ㅅ-)//
  1. outsoar 2009/07/03 17:01 답글수정삭제

    끄덕끄덕 - 맞아! 라고 생각하면서도 반성되는 부분이 많은 글인걸 ㅜㅜ// 그래도 언제나 긍적적으로 일하는 모습이 멋진 이베냥 // 오늘도 화이팅이야!

    • phoebe 2009/07/03 21:38 수정삭제

      우리 애들 삽질하고 있는거 보자니, 참 답 안나와서 몇번 꾹 참았다가 쓴글이얌 ㅋㅋ 뭐 모든 디자이너들이 다영이만큼만 디자인 해주면, 가이드 같은거 없어도 우리가 삽질할 일 거의 없을텐데.. 'ㅂ'ㅋ

  2. LIMA 2009/07/04 06:37 답글수정삭제

    언니이이이이이~~~~~~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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